

허허 짧은 시간들 기다려 주었다. 아픈 어깨를 부여잡고 돌아온 DJ BAY의 컬럼!
지병인 어깨 통증이 결국은 심해져 수술을 할 수밖에 없어서 컬럼은 부득이 하게 늦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2주정도 지나자 많은 호전을 보이는 관계로 편한 방에 앉아 글을 쓰기 시작하는 이 DJ BAY의 마음은 굉장히 피곤한 가운데 집중력을 발휘하는 상황이라 아니할 수 없겠다. 유비통신에서 시작하여 언제나 중구난방의 가벼운, 그러나 날카로운 삶의 지혜를 함유하고있는 이 시간, 당신은 도를 깨닫는 마음으로 성인의 한 말씀 한 말씀을 금언으로 여겨도 좋겠으나 뭐 '아님말구, 냅둬유' 정신으로 듣는다고 해도 누가 잡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많은 동료 디제이들이 어렵게 어렵게 스핀을 하고 받은 돈으로 근근히 살아갈 때에, 비겁한 모습으로 학생이라는 신분을 방패삼아 식충이 처럼 살고있는 본인의 팔자는 굉장히 현재 편하고 약간은 복에 겨운 투정까지 일삼고 있는 바, 이에 자판을 뚜드려 재미있는 만담 한가락이라도 뽑아드리는 것이 오늘도 불철주야 음악듣고 스핀하는 그들의 노고에 대한 심심한 위로가 되겠으나, 본인이 또 이제 언니들 웃기기는 많이 해봤어도 보기와 다르게 꽤나 진지한-_- 이미지의 사람이라 그냥 알고 있는 이야기나 살짝 이빨 까볼까 하는 의미의, 그러나 촌철살인, 일발필사, 백발구십구중, 불참즉사, 허허실실의 정신으로다가 들으면 언니들에게 뻐꾸기 날릴 껀더기 하나 더 될지언 정 시간낭비는 되지 않을 초특급울트라버라이어티지쟈쓰썅부썅조 DJ BAY의 컬럼 그 두번째시간!!
오늘은 전편에 이은 디제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빨까실 시간이다. 모두다 누던 똥 끊고, 피던 담배 알빼고, 치던 디댤 그치고 합심하여 봐주길 바란다. (원래 서론에 힘빼면 본론이 재미없는 법 그냥 살짝 봐주면서 읽어 보쟈 하하;)
_PS||MG_저번 시간에 우리는 현재의 파티 형식의 연원을 적어도 수백년 전까지로 봐야 한다는 이야기와, 즐기는 문화는 결국 경제사회적인 바운더리 안에 묶일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와, 우리집이 2층집에 풀장까지 있는데 어떻게 하면 동네 이쁜이와 파티를 열어 옆집부부 열안받게 스텝을 함 밟아볼 수 있는가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었다. (야 참 멋진 정리다!)
그런데 디제이라는 직업이 아시다시피 결국은 기존에 있던 음악을 놀러온 사람들에게 틀어주는 역할이 주된 것이다 보니, 단순히 파티문화속에서 뿐만이 아니라 결국은 리얼악기와 음악을 '만드는' 분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 빚을 지고 시작할 수밖에 없다. 물론 직접 음악을 프로바이드하는 디제이들도 굉장히 많고, 음악을 만드는 일을 하다 부업으로 디제이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다는 점을 볼때 서서히 이러한 획일화된 기준을 들이대는 것이 올드훼션드 하게 느껴지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디제이의 본질은 판을 플레이하는 것이기 때문에 음악을 만드는 일에 관한 리스펙은 언제나 기본적으로 디제이가 가지고 있어야 하는 덕목 중 하나이다. 이것은 좋은 음악을 가려내고 스킬을 연마하는 일보다 훨씬 중요한 전제이다. 물론 많은 사람들은 스킬을 연마하는데 제일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지만.-0-
어찌되었거나, 디제이라는 존재는 결국 앞편에서 썰 풀었듯이 형식적/ 경제적으로 실제 악기의 편제가 어려운 것을 전제로 두고 생각되는데 이것은 디제이라는 직업의 발생에도 적용된다. 알다시피 많은 종류의 새로운 매체의 발달은 필연적으로 그것이 사용될 곳을 필요로 하기 마련인데 가장 오래된 매스미디어인 신문이나 라디오, 나아가 텔레비젼의 발달은 예술적인 부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수밖에 없었다. 아니 그러한 영향은 오히려 절대적인 것으로 이전에는 없었던 형식의 예술을 탄생시키고, 또한 음반이나 영화 엔터테인먼트산업을 급속도로 발전시키게 된다. 이러한 당시 사회상은 20세기 초의 엔터테인먼트상을 그리고 있는 여러 영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음악과 음반쪽에만 한정시켜놓고 본다면, 1877년 에디슨이 최초로 소리를 실린더를 이용해 녹음하고 재생할 수 있는 메카니즘을 만들어 냄으로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후에 1882년 벌리너가 녹음한 금속디스크의 주형을 떠서 플라스틱 음반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개발하여 획기적인 산업의 발전을 불러오게 되는데, 이것이 수많은 디제이가 아직도 자신의 플레이의 물적 배경으로 삼고있는 Vinyl의 원형이다. 바이닐을 이용하여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때에 녹음된 음악을 재생함으로서 공연을 봄으로써만 해결할 수 있었던 음악적 욕구를 매우 쉽게 충족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기술문명의 발전과 그로인한 혜택은 향후 산업문화의 방향을 바꾸어 놓는 기회가된다.
길게길게 쓰고 싶지만 어깨가 또다시 말썽이므로 이번주는 서론에만 힘을 빼고 다시 컴백하겠다. 아쉬운 사람들이 많겠지만 원래 잘생긴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가. 나역시 그중에 하나이므로 어쩔 수 없게들 생각하고 많이들 기다리기 바란다.
늦겨울, 다들 조심하고 다음시간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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